공유 냉장고

공유 냉장고(냉동창고) 설치 비용과 운영 방식, 직접 알아봤습니다

ggool_insight 2025. 7. 2. 22:51

 

“누가 설치한 거지?”부터 “이거 전기세는 누가 내?”까지, 저도 처음엔 몰랐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나도 써도 되는 거야?’라는 순으로 궁금증이 이어집니다.

공유 냉장고 또는 공유 냉동창고는 이제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닙니다.
특히 신축 아파트나 리모델링된 오피스텔 단지에서 입주민 복지 또는 공간 효율의 일환으로 도입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하지만 막상 이 시스템을 처음 접했을 때, 저처럼 “설치 비용은 누가 내는 거지?” “관리나 유지보수는 어떻게 하지?”
“그 공간은 누가 관리하는 걸까?” 같은 궁금증을 갖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공유 냉장고 설치 비용과 운영 방식

 

 

저도 공유 냉동창고를 처음 사용할 때는 그 공간이 어떤 식으로 구성되고 운영되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심지어 무슨 기계로 유지되는지도 몰랐고, 전기요금은 누가 부담하는지도 모르고 썼던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이 공유 시스템을 점점 오래 사용하다 보니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의록에서 관련 운영 내용을 접할 기회가 생겼고,
관리사무소를 통해 실제 계약 방식과 유지 구조까지 확인해보게 되었어요.

이 글에서는 그 내용을 기반으로, 입주민이 알아두면 좋은 공유 냉장고(냉동창고)의 설치·운영 구조와 비용 체계
실제 사례 중심으로 정리해볼게요.

 

 

설치는 대부분 아파트나 관리 주체에서 일괄 도입하는 방식입니다

 

대부분의 공유 냉동창고는 개별 입주민이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일괄 계약하여 설치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단지의 경우 입주 초기 입주민 설명회에서 ‘공유 창고형 냉동고 시스템’이 소개되었고,
이를 도입할지 말지를 사전 의견조사 후 결정했어요.

결국 1층 커뮤니티 라운지 공간 일부를 활용하여 냉동 전용 보관함 약 40칸 규모의 시스템이 설치되었고,
각 칸은 입주민 앱 또는 비밀번호 등록 방식으로 개별 이용할 수 있게 구성됐습니다.

이 장비는 일반 냉장고와는 다른 산업용 냉동 모듈이 들어간 제품으로,
일반 가전보다 내구성이 높고, 24시간 온도 유지가 안정적으로 가능해요.

설치비용은 초기에 아파트 관리비에서 일부 충당되거나
시공사/운영사와 협약을 통해 무상 설치 + 사용료 일부 수익 분배 형태로 진행되기도 해요.

 

 

유지·관리비는 대개 공동관리비 또는 월별 사용료로 구성됩니다

 

냉동창고가 설치된 뒤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전기요금 + 유지관리 + 청소 + 수선 보수비용이에요.
이건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뉘어요:

 

1) 관리비 포함 방식 (무료 사용)
입주자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게 전용 칸을 제공하고,
그 유지비(전기세, 장비 점검 비용 등)는 기존 아파트 관리비에서 일부 포함되는 방식입니다.
→ 이 경우, 사용자는 무료로 일정 칸을 배정받아 사용 가능해요.
→ 단, 한정된 공간으로 인해 선착순이거나 순번제일 수도 있어요.

 

2) 유료 임대 방식 (월 5,000~15,000원 수준)
운영사와 계약을 맺고 칸당 월별 사용료를 내는 방식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단지는 이 방식인데, 한 칸당 월 6,600원(VAT 포함)이고,
앱으로 신청 → 무인 결제 후 자동 배정됩니다.

해당 비용은 장비 유지, 고장 시 교체, 월 1회 내부 청소, 전기세 등을 포함한 것으로
사용자 입장에서는 꽤 합리적이었어요.
한 달 식비를 수만 원 절약할 수 있다는 걸 감안하면, 월 6천 원 정도의 보관료는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운영사는 전문 업체가 맡고, 보안·온도 유지도 시스템으로 관리됩니다

 

공유 냉동창고는 보통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서 직접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운영 전문 업체와 계약을 맺고 시스템 관리와 보안을 일괄 위탁합니다.

이런 업체는 전국 단위로 운영 중인 플랫폼들이 있고,
대표적으로는 ‘샤인냉동보관시스템’, ‘공유키친’, ‘냉장고쉐어’ 같은 브랜드들이 있어요.
이들은 단지에 맞춤형 설계를 제공하고, 장비 유지, 앱 연동, 고장 접수, 정기 청소까지 일괄 관리해줍니다.

제가 쓰는 단지의 경우 운영사가 주 1회 점검을 오고, 앱으로도 실시간 온도 조회와 칸 상태 확인이 가능합니다.
개별 칸마다 온도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문제가 생기면 바로 관리자에게 알림이 가는 구조죠.

또한 보안도 중요하기 때문에
CCTV가 설치되어 있고, 모든 출입은 입주민 앱 인증 + 자동 로그 기록으로 남습니다.
이 덕분에 타인의 칸을 잘못 열거나, 분실·분쟁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

 

 

아파트마다 조건이 조금씩 다르니, 반드시 관리자에게 문의해보세요

 

제가 주변 단지 3곳의 사례를 비교해본 결과,
공유 냉장고 또는 냉동창고의 설치 구조와 운영 방식은 아파트마다 상당히 달랐습니다.

  • 어떤 곳은 입주민 복지의 일환으로 설치되어 무료 제공
  • 어떤 곳은 유료 칸 임대 + 관리비 일부 수익화 모델
  • 또 어떤 곳은 냉동창고 대신 냉장 시스템만 제공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설치 의사가 있는 아파트라면,
사전 입주자 설명회 또는 입대의 회의록에서 운영 구조를 반드시 확인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입주민이 원할 경우, 관리사무소를 통해 운영사 제안서를 받아 추가 설치 요청도 가능하다고 해요.

이런 작은 공간이지만 생활에 가져오는 변화가 워낙 크기 때문에,
처음부터 투명하게 운영 구조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입니다.

 

 

마무리: 공유 냉장고(냉동창고)는 생각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입니다

 

처음엔 단순히 ‘아파트 냉장고 하나 생긴 거지 뭐’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구조를 알고 보니 이건 상당히 정교하고 체계적인 공유 인프라였어요.

  • 설치는 입주자와 운영사 간 협의
  • 유지비는 관리비 or 소액 사용료
  • 운영은 전용 앱 + 전문업체가 통합 관리
  • 보안도 확실하고, 유지보수 체계도 탄탄함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입주민의 소비 방식과 생활 루틴을 바꾸는 시스템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공유 냉장고(냉동창고)가 더 많은 공동주택에 도입된다면, 이 글이 하나의 정보 기준점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혹시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의 아파트에 공유 냉장고(냉동창고)가 없다면,
관리사무소에 한 번 제안해보는 것도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