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돈 전략

자산 0원에서 시작한 청년들의 재테크 실패 사례 3가지

ggool_insight 2025. 6. 28. 00:30

 

 

많은 청년분들이 재테크를 시작할 때, 현실적으로 자산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출발하십니다.

통장에는 10만 원도 채 없고, 매달 아르바이트나 첫 월급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지금이라도 뭔가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에 시달리곤 하시죠.

하지만 제대로 된 정보 없이 시작한 재테크는 오히려 심리적 부담과 금전적 손실을 동시에 안겨주기도 합니다.

저역시 제대로 된 정보 없이 자극적인 말과 눈에 보이는 성공 후기들에 흔들려 막연히 시작했다가 큰 실패를 맛본 경험이 있구요
실제로 SNS, 유튜브, 주변 지인들의 ‘재테크 성공담’은 청년들에게 조바심을 유도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투자나 절약을 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자산이 0원이신 분들은 단 10만 원의 손실도 금융신뢰도와 생활 안정성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방향 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자산이 없는 상태에서 재테크를 시작했다가 실패한 청년들의 사례 3가지를 소개해드리며,

각 사례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과 다음 행동 전략까지 함께 제안드리겠습니다.

 

 

 

청년들의 재테크 실패 사례

 

 

 

사례 1: 월급 전액을 펀드에 몰빵한 25세 A씨의 실패

 

A씨는 첫 직장에서 받는 월급 180만 원이 생기자마자, ‘남들보다 빠르게 시작해야 부자가 된다’는 생각으로 재테크를 결심했습니다. 친구가 "요즘 펀드가 잘 나간다"며 추천한 상품에 혹해, 별다른 공부 없이 증권사 직원이 안내하는 펀드 상품에 월급 전액을 투자했습니다.
문제는 이 펀드가 ‘중위험’ 상품이었지만, 실제로는 글로벌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변동성 높은 상품이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펀드는 기본적으로 단기 자금이 묶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급하게 돈이 필요해졌을 때도 쉽게 출금할 수 없었습니다.
A씨는 예상보다 생활비가 빠르게 바닥나자, 결국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를 반복해서 사용하게 되었고,

신용점수는 빠르게 하락했습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6개월 뒤, A씨는 중도 환매로 펀드를 해지했지만 손실과 수수료까지 포함해 실제로 손에 쥔 돈은 원금의 80% 수준이었습니다.
그 후에도 카드빚은 1년 넘게 남았고, 신용점수 회복에는 추가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자그럼, 이 사례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 자산이 없는 상태에서는 변동성이 있는 금융상품보다 유동성이 높은 금융 구조가 먼저 필요합니다.
  • ‘빨리 시작하는 것’보다 ‘제대로 준비된 후 시작하는 것’이 더 빠를 수 있습니다.
  • 펀드나 주식 같은 투자상품은 비상금, 고정 지출, 생활비가 확보된 이후에 접근하셔야 합니다.

 

 

사례 2: 코인 단타로 수익을 내보려다 전재산을 잃은 24세 B씨

 

B씨는 졸업을 앞둔 취준생으로, 졸업 전까지 아르바이트로 모은 120만 원을
“작게 굴려서 크게 키우겠다”는 생각으로 가상화폐 투자에 도전했습니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계속해서 보여주는 ‘한 달 만에 10배 수익’, ‘직장 없이 1억 만든 20대’ 같은 콘텐츠들이 그의 선택을 부추겼습니다. 저 역시 이러한 알고리즘에 현혹되어 시작했던것같네요

문제는 투자 방법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그저 "그 코인이 내리면 사고 오르면 판다"는 수준의 감각적 투자만 반복했다는 점입니다.
결국 매수하자마자 하락장이 시작됐고, 며칠 만에 80만 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B씨는 손실을 복구하려고 더 큰 금액을 투입하려 했지만 자금이 없어,
친구에게 단기 차용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친구와의 관계도 어색해졌고, 본인도 투자에 대한 자책감으로 인해 2개월 넘게 구직 활동을 쉬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투자를 시작한 이후에 생활 리듬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것입니다.
하루 종일 시세를 확인하고, 머릿속은 ‘손실 복구’ 생각뿐이어서
정작 중요한 취업 준비나 기본적인 자산 구조 설계는 완전히 손에서 놓아버렸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저도 그당시 정말 마음을 다시 정비하고 새 시작을 해야지 생각을해도 쉽지가 않더라구요

 

여기서 배울 점

  • 자산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고위험 단타 투자는 장기적으로 해가 될 수 있습니다.
  • 유튜브의 성공 사례는 대부분 전체 맥락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함정이 될 수 있습니다.
  • 청년 재테크는 수익보다 기초 습관과 마인드 정립이 먼저입니다.

 

 

사례 3: 무지출 챌린지에만 집중했던 26세 C씨의 멈춘 자산

 

C씨는 유튜브에서 ‘무지출 챌린지’, ‘0원 소비’, ‘월 5만 원 생활’ 콘텐츠를 접한 뒤
‘돈을 모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소비를 줄이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후 C씨는 외식, 카페, 쇼핑은 물론이고, 스마트폰 요금도 최소 요금제로 변경,
물티슈조차 사지 않고 공공 화장실 비치품만 쓰며 6개월 동안 극단적인 절약을 실천했습니다.

그 결과 실제 통장에 남은 금액은 약 80만 원 정도였지만,
문제는 그렇게 아껴서 만든 여유 자금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사이 C씨는

  • 청년희망적금 공고 마감
  • 청년내일저축계좌 신청 기간 놓침
  • 지역청년 지원 통장 기회를 잃는 등
    정작 중요한 금융 기회를 모두 놓쳐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절약만 하다 보니 재테크를 ‘무조건 줄이는 게임’으로만 받아들이게 되었고,
돈에 대한 죄책감, 소비에 대한 두려움도 커졌습니다. 재테크라는게 무조건적으로 아끼기만

한다고 해서 잘하는것은 아닙니다.

 

이 사례가 알려주는 것:

  • 절약은 자산 형성의 일부일 뿐, 전체가 아닙니다.
  • 금융 지식과 제도 활용이 병행되지 않으면, 절약은 정체된 상태에 머물 수 있습니다.
  • 재테크는 지출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자산을 어떻게 굴릴지에 대한 방향성 설정이 핵심입니다.

 

 

결론: 0원에서 시작할수록 ‘속도’보다 ‘방향’이 먼저입니다

 

세 명의 청년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자산이 0원인 청년일수록 ‘무작정 시작’보다는

‘어디서부터 시작할지’를 고민하는 게 먼저입니다.
재테크는 단순히 돈을 굴리는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한 생각과 습관을 재정비하고, 흐름을 설계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무작정 주식, 펀드에 몰빵하거나, 고위험 코인에 손을 대거나, 무식하게 절약만 반복하는 루틴 속에서는
‘성장’이 아닌 ‘방황’만 남을 수 있습니다.

자산이 적을수록

  • 정부 정책 상품을 알아보고
  • 기초 금융 교육을 수료하며
  • 신용점수 관리와 금융 흐름 설계에 먼저 집중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실패 사례는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앞서 경험한 타인의 흔적은, 나에게 가장 현실적인 교훈이 되어줍니다.

지금 가진 자산이 0원이더라도 괜찮습니다.
제대로 된 방향과 꾸준한 루틴만 있다면, 그 0은 반드시 숫자를 쌓기 위한 시작점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