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냉장고

공유 냉장고(냉동창고) 설치된 아파트 총정리와 설치 팁

ggool_insight 2025. 7. 3. 21:06

 

 

최근 몇 년 사이 공유 냉장고(냉동창고)가 입주민들의 생활 속으로 깊숙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처음 이 시스템을 접한 사람들은 대개 이렇게 생각하죠.
“과연 이게 필요한 걸까? 그냥 공용 냉장고 몇 개 둔 것뿐 아닐까?”

저 역시 처음에는 단순한 공동 냉장고일 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사용해보니 장보기 패턴부터 식비, 주방 관리 방식까지 생활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사용해보니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졌어요.
냉동실 공간이 넓어지니 장을 덜 보게 되고, 한 달 식단을 미리 계획할 수 있어 식비가 크게 줄었고,
무엇보다 냉장고를 열 때마다 느끼던 스트레스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이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단지가 많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제가 사는 아파트에 놀러 올 때마다
“너희 단지에 있는 이 공유 냉장고, 우리 아파트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건,
이제 공유 냉장고(냉동창고)는 선택이 아니라 “있어야 할 생활 인프라”가 되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현재 공유 냉동창고가 설치된 아파트들의 사례를 소개하고,
아직 설치되지 않은 단지에 거주 중인 분들을 위해 관리사무소에 설치 요청할 때 도움이 될 팁까지 함께 정리했습니다.

 

 

실제로 설치된 아파트 사례: 서울과 수도권부터 지방까지 확산

 

공유 냉동창고는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신축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입주민 편의시설 중 하나로 기본 제공되거나, 리모델링 단지에서 추가 설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서울 성동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는 2022년 준공 시점부터
커뮤니티센터 1층에 약 60칸 규모의 냉동창고가 설치되었습니다.
이곳은 모든 칸이 번호로 구분되어 있고, 입주민은 전용 앱을 통해 예약하면 지정된 칸을 사용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처음에는 사용법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도 있었지만,
막상 사용해본 입주민들은 “앱에서 QR코드 찍고 바로 열 수 있어서 생각보다 훨씬 편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 단지에서는 2023년에 입주민 의견 조사를 거쳐 공유 냉동창고를 도입했습니다.
이곳은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특성을 반영해 모든 칸을 월 5,500원의 소액 유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이 정도 비용으로 냉동실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충분히 낼 가치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경기도 분당의 한 대규모 단지는 관리사무소가 입주민 복지 차원에서
공유 냉장고를 설치했고, 모든 입주민이 한 칸씩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청자가 몰리는 경우에는 선착순 배정으로 전환되기도 했습니다.
설치 이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90% 이상의 입주민이 “생활이 한결 편해졌다.”고 답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냉동 보관함 80칸 규모로 대규모 설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단지는 주거 세대가 많아 한 칸당 월 6,600원의 유료 이용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입주민 사이에서 “이 정도 비용이라면 충분히 낼 만하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대구 수성구의 한 오피스텔 단지에서는
1~2인 가구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입주민 요청에 따라 2023년 공유 냉동창고가 설치되었습니다.
이곳 역시 사용자는 모바일 앱으로 예약과 결제를 진행하며, 관리사무소와 운영사가 협력해 유지관리까지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국 각지의 다양한 단지에서 공유 냉장고(냉동창고)가 도입되고 있으며,
입주민들의 생활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공유 냉장고(냉동창고) 아파트 설치 팁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에 사신다면? 관리사무소에 설치 요청하기

 

아직 공유 냉장고(냉동창고)가 설치되지 않은 단지에 거주 중인 분들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희 단지도 처음부터 이 시스템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몇몇 입주민들이 관리사무소에 제안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입주민 단톡방에서 20명 정도가 설치 요청에 찬성했고, 관리사무소는 이를 입주자대표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했습니다.
이후 운영사에서 제안서를 받아 시범 설치가 진행됐고, 만족도 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자 본격적인 설치로 이어졌습니다.

만약 설치 요청을 고려 중이라면, 첫 단계는 입주민들의 의견을 모으는 것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단톡방, 엘리베이터 게시판 등을 활용해
“공유 냉동창고 설치 희망자 모집” 공지를 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상보다 많은 입주민들이 공간 부족에 공감하며 참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후 관리사무소를 통해 주요 운영사들의 제안서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쉐어쿨, 냉장고쉐어, 샤인냉동시스템 등 여러 업체가 설치 비용,

유지 관리 방안, 전기요금 부담 방식 등을 포함한 맞춤형 제안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설치 가능 공간 확보도 중요한데요. 커뮤니티센터, 지하 주차장 입구, 또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벽면에 붙여 설치하는 벽부형 냉동 보관함도 나와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설치가 가능해졌습니다.

 

 

설치 후 입주민들이 말하는 만족도

 

설치된 단지 입주민들 사이에서는 “공간의 여유가 가져다주는 생활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한 입주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공유 냉동창고 덕분에 육류와 냉동식품을 대량으로 구입하고 소분 보관할 수 있게 됐어요.
식비가 줄고, 냉장고 공간도 한결 넓어져서 주방 스트레스가 줄었습니다.”

다른 입주민은 “처음엔 이게 꼭 필요할까 싶었는데, 지금은 없으면 너무 불편할 것 같아요.
앞으로 신축 아파트에는 기본 옵션으로 들어가면 좋겠습니다.”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 반찬과 간식을 넉넉하게 준비해두고 보관할 수 있어 외식도 줄고,
주방이 항상 정돈돼 있어 마음까지 여유로워졌다.”는 후기도 있었습니다.

 

 

마무리: 공유 냉장고(냉동창고), 이제는 선택이 아닌 생활 필수품입니다

 

공유 냉장고(냉동창고)는 단순히 음식 보관을 돕는 공간이 아닙니다.
이 작은 공간 하나가 식습관과 소비 패턴을 바꾸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며, 주방 관리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며, 입주민 간 협력까지 이끌어내는 생활 인프라입니다.

아직 이 시스템이 없는 단지에 거주 중이라면 이번 글의 사례와 팁을 참고해 관리사무소에 설치를 제안해보세요.
입주민들의 작은 의견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고, 그 변화는 결국 여러분의 생활에 편리함과 효율을 선물할 것입니다.